킬에 미친 어느 쾌락주의자의 일기..

by 취미생활 posted Feb 12, 20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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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느 때와 같이 컨트롤+c 를 눌러 혈맹원 정보를 본다.

 

접속 한 인원은 나 한명 뿐..

 

내 숨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내 방 모니터 앞에서

 

뎅 게시판을 쳐다보며 그저 하루종일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인다.

 

나도 언젠가는..

 

사냥하면서 득템 했다고 기뻐하고

 

혈원들이랑 다 같이 사냥하고 단체 쌈하면서 소속감 느끼고 동화된 느낌에 즐거워하고..

 

그럴 수 있을까..

 

난 홀로 느끼는 이 도파민에 너무 찌들었다..

 

과시는 곧 결핍이라 했건만..

 

난 대체 무엇이 결핍돼어 이리도 킬랭킹에 집착을 하게 됐는가..

 

대충 떠올려보자면.. 어언 2년전쯤.. 벤키형이 제온에서 요정으로 첫날에 500킬을 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로..

 

나도 저렇게 겜하고 싶다는 욕망을 품게 되었다..

 

그때부터 이 삐뚤어진 쾌락주의가 시작 되었다..

 

하... 추벤키 이놈!!.. 드록신 이놈!!...

 

딸치고 초밥이나 시켜먹어야겠다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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